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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물가가 너무 올랐다. 정말 미친 것 같다.

밖에서 좀 맛있는 거 먹고, 후식으로 음료 한잔 마시면 거의 2~3만원은 우습다. 이게 맞는건가..?

 

오전 출근해서 중간타임 비고 오후 수업까지하면 하루종일 밖에 있기 때문에 밥을 사먹지 않을 수 없는데,

그때마다 하루에 식비로 3만원 이상을 써버리는게 너무 아까워 도시락을 싸서 다니기로 했다.

 

자취한지 벌써 5년차가 되어가면서 배달음식도 질리고 식비도 아낄겸 쿠쿠 압력밥솥을 장만했는데(본집에 새로운 밥솥이 생겨 원래쓰던 걸 보내주셨다.) 확실히 압력밥솥 밥맛이 꿀맛이다! 햇반과는 비교도 안되는 꿀맛!!

미리 밥을 해두고 반찬만 꺼내서 먹으면 되니까 배달음식 시키는 횟수도 줄어들었다.

 

이런저러한 이유들로 도시락을 싸서 다니기로 결심했는데..

게으른 완벽주의자인 나는 어떤 도시락통을 사야할지 며칠을 고민했다.

이왕 몇만원짜리 도시락통 사는건데 예쁘고 기능도 좋은걸 사고싶어..

 

도시락통이 보온이되는건 생각보다 비쌌다.

그리고 보온이 잘되는건 투박하고 들고 다니기에 버거워보이는 것들이 많았다.

내가 뚜벅이가 아니라면 그렇게 크고 무거운 것도 고려했을 듯하지만

지하철과 도보를 이용하는데 짐이 많고 무거우면 얼마 지나지않아 도시락통은 당근행이 될듯하여.. 가볍고 예쁜 디자인 위주로 골랐다.

 

그래서 고른게 다소다 밀짚 도시락통이다! 오전일찍 싸서 나가면 저녁쯤 돼서 다 식어있어도 이건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해서 다시 데워먹을 수 있다.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건강에 안전하도록 식품안전검사와 비스페놀불검출 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정확히 뭔진 모르겠지만 안전하다고 믿고 사용해야지)

또 밀짚으로 만들어서 생분해되는 도시락이라고 하니 오호 착한 소비라는 생각이 들어! 수저세트가 있어서 수저를 따로 챙길 번거로움도 없고, 도시락 통이 크게 두 개인데 양이 많지 않은 나는 두끼정도를 싸서 다닐 수 있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 디자인이 꽤나 예뻐서 들고다닐 때 소풍가는 기분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

한 번 사는 인생 즐겁고 행복하게 얼른 사용해봐야겠다!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