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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택시기사 살인으로 온 도시가 들썩였습니다. 일산동부경찰서는 31세 이기영씨를 동거녀와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 후 오늘 검찰로 송치했습니다. 이씨는 강도살인 및 살인, 시체 은닉, 절도, 사기, 여신전문금융법 위반 혐의를 적용받았습니다.

 

 

파주 택시기사 살인사건 전말

 이씨는 22년 8월 7~8일 사이 파주시 집에서 동거하던 50대 여성을 둔기로 살해하고 주변 공릉천 주변에 매장했습니다. 이후 12월 20일 오후 11시경 음주운전으로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합의금을 바로 주겠다며 60대 택시 기사를 동일한 집으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 후, 시신을 옷장에 유기했죠. 두 사건 이후 피해자들의 신용카드를 사용하거나 대출을 받았으며 그 금액은 약 7천만원입니다.

 택시기사가 참변을 당한 뒤 6일이 지났을때쯤 택시기사의 아들이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이씨가 그동안 택시기사인 척하며 가족들과 카톡을 주고받았던 점에서 다른사람임을 알아챈 것입니다. 택시기사 아들의 신고가 들어간 동일한 날,어떤 여성의 남자친구의 옷장에 사람이 죽어있다는 신고도 함께 들어옵니다. 조사결과 택시기사와 옷장안의 시신이 동일인물임이 드러났습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이미 경악스러운 내용인데요, 뒤이어 이어지는 내용은 더 기괴합니다. 이씨가 살고 있는 집은 이씨의 명의가 아닌 과거 동거녀 명의였고, 살해 후 동거녀의 집에서 살며 동거녀의 핸드폰을 본인의 핸드폰으로 사용해 왔던 것입니다.

 동거녀의 시신을 찾기 위해 현재 파주시 공릉천변 일대에서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이씨의 주거지 근처 발견된 혈흔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분석한 결과, 남자 1명, 여자 3명으로 확인됐습니다. 확인된 유전자가 이씨의 주변인물의 것은 아닌지 확인 중입니다. 또한 이씨의 사이코패스 검사도 의뢰했으나 이 결과는 과거 청소년기 이력을 종합적으로 살펴보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주 토박이로 산 이씨는 자신의 범죄를 부모에게 알리지 말아달라는 언행을 하여 사람들의 분노와 관심을 샀습니다. 본인과 가족은 소중히 여기는 것과 반대되는 행동을 한 이씨에게 많은 사람들이 끔찍함을 느끼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