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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장에 환장하는 나는, 어릴때 간장게장이 너무 맛있어서 꾸역꾸역 먹다 크게 체한적이 있다
그 뒤로는 간장게장은 몇입 먹으면 속이 울렁거려 많이 먹지 못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게장 사랑은 더 커지고 게장 ptsd는 완화되어 잘 먹을 수 있게 되었다

게장은 비싸서 무한리필로 가는 편이었는데 내가 얼마 먹지못한다는걸 깨닫고는 일반 게장집도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여수를 들린김에 여수에서 최고로 맛있다는 게장을 먹어보려고 왔다!
여수맛집 꽃돌게장1번가! 게장처돌이인 날 만족시킬수 있을까 두근두근


4층 정도로 보이는 큰 건물이 전부 여수맛집 꽃돌게장1번가다
주차장도 따로 있어서 여행객들이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다
일층에는 여수 여행객들이 선물용으로 사갈 특산품들이 놓여있는 곳이 있다
나도 여기서 몇가지를 사고싶은 생각이 들었으나 역시 금강산도 식후경 먹고생각하자


일층 쇼케이스 여수 특산물 쇼케이스 오른쪽에는 식사할수 있는 홀이 있다
내부가 굉장히 넓어서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다
하지만 대기실이 있다는 문구를 보니 사람이 그보다 많은 것 같다..
우리는 평일 낮에 왔기 때문에 대기없이 먹었지만 그래도 홀이 거의 차있었다

여수맛집 꽃돌게장1번가 메뉴판

꽃게정식 30,000원


우리는 꽃게정식 2인을 주문했다 공기밥은 인당 하나씩 그냥 나온다!
메뉴판 설명으로는 양념게장과 꽃게탕은 없었는데 둘다 함께 나와서 좋았다
불고기와 더덕튀김? 등 다양한 반찬들로 상차림이 이뤄졌다
셀프바에서 원하는 반찬을 더 가져다 먹거나 오뎅과 같은 것들도 먹을 수 있으니 잘먹는 분들은 눈치보지말고 더 드시길


게장은 확실히.... 여수인것 같다 알이 꽉찬 간장게장.. 이건 정말 미쳤다 너무너무 맛있었다 후.. 또 먹고싶다
달콤짭잘한 간장게장이 흰쌀밥이랑 함께 먹으면 그 합이 장난이 아니다
양념게장을 더 좋아하는 편이었지만 알이 찬 간장게장은 양념게장을 능가한다
간장새우도 함께 나와서 새우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을 듯하다 (나는 간장새우는 별로 좋아하지않는다)
간장게장은 알이 없는 일반 돌게장으로 셀프바에서 리필이 가능하다!


간장게장의 치트키! 게딱지에 내장과 알을 싹 긁어모아 밥을 비벼 먹으면 꿀맛이다


양념게장은 매콤달콤했고 이 또한 살이 꽉차 있었다
살이 달짝지근한게 혀에 촥촥 감겨서 밥도둑이 따로 없다

여수에 한번 더 방문한다면 꽃돌게장1번가도 꼭 다시 가야겠다
역시 게장은 알이 차고 맛잇는 곳에서 먹어야 만족도가 훨씬 높다 최고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