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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와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음원 수익 0원 갈등 정리
가수 겸 배우 이승기는 18년 동안 137곡, 총 27장의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그 중 '누난 내 여자니까'를 비롯해 대중들이 기억하는 히트곡도 꽤 많은데요. 당연히 정산을 받아 많은 돈을 벌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던 이승기가 그동안 음원 수익이 0원이라니 믿어지십니까? 디스패치의 기사에서 공개된 내용은 후크엔터테인먼트의 미정산을 알게 된 이승기가 지난 11월 15일 법무법인 태평양을 통해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음원 수익과 관련된 정산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달라는 내용 증명을 보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개된 정산 내역서엔 과거 약 12년 동안 벌어들인 음원 수익은 96억 원에 달한다고 하죠. 심지어 약 5년 치의 회계장부는 유실되어 이 비용이 정확하게 계산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 소식에 이승기의 많은 팬 분들의 분노가 들끓었습니다.
이승기 전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갑질과 가스 라이팅
어린 나이에 데뷔한 이승기는 음원을 내고 가수 활동을 한 뒤 정산을 요구했지만 "마이너스 가수인데 정산을 어떻게 해주냐." 등을 핑계로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사회생활을 경험하지 못하고 회사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잘 모르는 사회초년생은 당연히 주늑들 수밖에 없는 상황일 겁니다. 본인의 앨범이 돈을 벌지 못해 정산을 할 수 없다는데 회사에 어떻게 반발심과 의심을 할 수 있었을까요.
이승기는 회사로 갔어야 할 문자를 보고 선배와의 대화 중 본인의 음원 수익에 대해 대화를 나누다 본인의 정산내역이 이상하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이 부분을 계약서로 다시 확인해보니, 이승기와 후크의 계약 정산 조건은 2004년 4:6, 2009년 6:4, 2017년 7:3으로 조정된 것이 발견됩니다. 이 비율보다 비용 처리 방식에서 큰 문제가 발생하죠.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연예 활동을 하며 들어간 모든 비용을 회사의 몫에서 제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곤 회사가 처리한 비용의 총금액은 비밀로 하고 결국 수익의 대부분을 가져간 것입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이승기는 소속사 대표에게 내용증명을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본인의 이름을 걸고 죽인다는 살벌한 말이었습니다.
법정 다툼을 통해 후크 소속사 대표의 만행이 낱낱이 드러났고 미지급 정산금과 지연 이자를 명목으로 41억 원을 지급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2009~2022년 9월까지 벌어들인 음원 수익은 96억 원인 데다 2004년 6월 ~2009년 8월 회계자료는 유실되어 확인도 안 되는데 어째서 41억 원이라는 금액이 계산된 건지 의문입니다. 소속사는 여전히 이 금액보다 더 줄 순 없다며 소송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승기 미정산금 50억 전액 기부 결정
이승기는 후크 소속사로부터 입금된 미정산금 50억 원을 비롯해 향후 다투게 되는 음원 정산료도 전액 기부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후크 소속사와 소송을 벌인 것도 돈 때문이 아닌, 흘린 땀의 가치가 누군가의 욕심에 부당하게 쓰이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하네요. 기부처를 알아보며 소속사로부터 받아낼 돈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고자 결심했다고 개인 sns에 올린 내용은 이승기의 대인배의 면모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욕심에 사로잡혀 거위의 배를 가른 후크엔터테인먼트와는 다른 행보입니다. 본인의 신념으로 옳은 길을 걸어가는 이승기에게 큰 박수와 지지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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